개발 기록 - 시너지

오토 배틀러 장르의 시너지 컨셉의 특징을 꼽아보자.

1) 기물마다 시너지를 복수 보유하고 있다.

2) 같은 시너지를 보유한 기물의 종류가 많을 수록 해당 시너지의 효과가 생기거나 더욱 강해진다.

3) .....

별로 떠오르지를 않는다.

 

그냥 단순히 같은 컨셉을 가진 기물을 모으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여 덱의 파워가 더 강해진다. 라는 컨셉인데

TFT의 경우 대놓고 기물마다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 모으면 해당 효과가 발생하고.

TFT의 시너지 UI, 출처 : 구글 이미지검색

하스스톤:전장의 경우 같은 컨셉의 기물을 모으면 높은 스탯을 기대할 수 있거나 (멀록, 용, 해적, 야수, 명인악마)

천상의 보호막을 통해 이득을 본다거나(기계, 용)

슈팅이라는 강력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슈팅악마)

전장의 용족 덱, 스탯 + 천상의 보호막이라는 강력한 시너지가 있다. 출처 : 구글 이미지검색

 

이 게임에 시너지 컨셉을 적용시킨다면 TFT의 시스템이 적합하다.

각 타워마다 특징을 2가지씩 뽑아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시너지 아이콘들, 모티브는 TFT의 아이콘이다.

게임 화면 좌측에서 확인할 수 있는 8개의 아이콘들이 각각 시너지에 해당하는데.

해당 시너지를 가진 터렛이 필드에 존재하면 해당 시너지의 카운트 숫자가 1개씩 올라간다.

이 부분은 TFT와 같다.

 

다만 TFT처럼 시너지의 효과를 각각 다르게 설정하고 독특한 효과를 따로 만든다면

게임이 너무 복잡해지는 것 같아서 (하지만 이쪽이 더 재밌어 보이긴 한다.)

시너지의 효과는 그냥 공격력 증가 또는 공격속도 증가 두 개로 제한했다.

 

해당 시너지를 가진 터렛의 종류가 n개라면

시너지 카운트가 n 증가할 때마다 이 시너지에 해당하는 터렛들의 공격력 또는 공격속도가 10%씩 증가한다.

 

예를 들어 Base Turret과 Machinegun Turret은 공통적으로 SharpShooter라는 시너지를 갖고 있는데.

필드에 Base Turret이 LV1, 3으로 2개 존재하고

Machinegun Turret이 LV1, 2, 3, 4로 4개 존재한다면

SharpShooter의 카운트는 6이되어

모든 Base Turret과 Machinegun Turret의 공격력이 30%씩 증가하는 것이다.

 

나름 단순하다면 단순한 컨셉인데.

수치 증가폭이 상당히 큰 만큼 게임에서는 정말 중요한 전략적 요소로 작용한다.

 

예를 들면 플레이어가 터렛을 진화시켜 LV4인 터렛을 하나 만든다면

LV 1, 2, 3 터렛을 모두 합친 것 만큼 강력한 LV4 터렛을 가지게 되었지만

해당 터렛이 보유한 시너지의 카운트는 2만큼 떨어지게 된다. (Lv 1, 2, 3터렛이 합쳐져 Lv4 하나가 되었으므로)

터렛을 진화시켰지만 플레이어가 가진 전체 터렛의 파괴력은 줄어든 것이 된다.

 

이런 부분 또한 플레이어의 전략적 요소가 될 수 있다.

처음 게임을 만들면서 생각해본 전략적 요소로서 예상했던 부분은 아니지만

이런 부분이 게임을 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게임 개발을 하면서 재미있는 점이다.